케이티(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인공지능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케이티는 지난달 소비자 기만·거짓·과장 광고 문자를 대량 발송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로 한 소비자단체에 의해 검찰 고발당한 바 있다.
25일 케이티는 “인공지능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는 받고 싶지 않은 광고성 스팸 문자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서비스로, 케이티가 차단하는 문자 외에도 이용자가 받고 싶지 않은 번호와 문구를 추가로 등록하면 해당 번호나 문자는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케이티 고객이라면 무료로 해당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케이티는 “특히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던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인공지능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제거함으로써 연간 약 천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케이티는 지난달 소비자 기만·거짓·과장 광고 문자를 대량 발송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시민회의)에 의해 검찰 고발당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집계한 2023년 상반기 기준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현황을 보면, 주요 5개 발송 사업자 중 케이티를 통해 발송된 것의 비중이 13%에 달한다. 2022년 하반기에는 32.9%로 가장 많았다. 시민회의는 2022년까지는 케이티를 통해 가장 많은 스팸 문자가 발송된 점을 들어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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